가까운 곳에서 즐기는 프랑스와 이탈리아

  안녕하세요, 나욧지역아동센터입니다.

점점 푸르러져 가는 여름의 햇빛을 받아 아이들이 쑥쑥 커가고 있는 지금, 나욧에서는 좋은 기회를 만나 프랑스 마을과 이탈리아 마을에 가게 되었습니다.

아직 한여름이 아닌데도 날이 너무 더워 아이들에게 모자를 꼭꼭 챙겨주고는 버스에 몸을 실었습니다.

 

 

  프랑스 마을과 이탈리아 마을에 가기 전, 나욧 친구들은 양떼목장에 들르게 되었습니다.

양떼목장 초입에는 상대적으로 어린 양들과 토끼, 미어캣들이 기다리고 있었습니다.

더운 날씨도 잊어버린 채 우당탕 뛰던 아이들은 너무 귀엽다면서 가만히 앉아 사진을 찍기 바빴습니다.

그런 아이들을 일으켜 조금 더 안쪽으로 들어가니 자유롭게 풀려있는 알파카와 양이 있었습니다.

건초를 나누어주니 아이들은 저마다 자리를 잡고 양들에게 먹이를 주기 시작했습니다.

처음으로 가까이서 보는 양들이 무섭기도 하고 신기하기도 해서 다들 눈을 떼지 못했답니다.

들고 있던 봉투 안에 점점 건초가 사라지니 반대로 아이들의 마음에는 아쉬움만 차올랐습니다.

'조금만 더 주고 싶은데'하는 마음은 새로운 만남을 위해 잠시 접어두었답니다.

 

 

  다음으로 도착한 곳은 이탈리아 마을이었습니다.

첫 발걸음부터 커다란 피노키오 동상이 우리 친구들을 맞이해 주었습니다.

피노키오의 커다란 발 앞에서 사진을 찍고 나서는 쁘띠 프랑스 안쪽으로 더 깊숙이 들어갔답니다.

이국적인 건물들 사이를 마구마구 누비던 아이들은 레오나르도 다빈치의 작품들도 만나보고, 다양한 동화 속 인물들도 만났습니다.

시간이 맞아 꼭두각시 공연도 볼 수 있었는데요, 아이들 바로 앞에서 이리저리 춤추는 꼭두각시 인형을 보니 덩달아 어깨가 들썩거렸습니다.

 

 

  이탈리아 마을에서 많은 것을 구경한 아이들은 바로 옆에 있는 쁘띠 프랑스에도 가보았습니다.

그곳에서는 어린 왕자 이야기들을 만나볼 수 있었습니다.

처음 어린 왕자를 접한 친구들은 어린 왕자에 나오는 글귀를 소리 내 읽기도 하고, 곁에 있는 선생님들에게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했답니다.

직접 어린 왕자 옷을 입어보기도 했는데요, 더운 날씨인데도 긴 어린 왕자 옷을 입고 구경을 이어갔습니다.

 

쁘띠 프랑스와도 작별하기 전, 서커스-마임 쇼를 보게 되었습니다.

땀을 뻘뻘 흘리는 와중에도 재미있는 공연을 보며 아이들은 신나게 손뼉을 쳤습니다.

 

  공연이 끝나고, 드디어 집으로 떠날 시간이 되었습니다.

떠나는 발걸음은 왜 그렇게도 무거운지, 가뜩이나 더운 날씨에 아이들은 느릿느릿 걸음을 옮겼습니다.

하루의 즐거운 기억은 추억으로 남아 우리 아이들의 책에 소중히 기록되었답니다.

멋진 추억을 선물해주신 '굿피플'께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