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첨부

사단법인 희망둥지나욧에서는 10월 4일을 1004로 표현할 수 있는 것에 착안하여, 할로윈데이를 대신해 어린이들과 학생들이 함께 기쁜 마음으로 건강하게 즐길 수 있는 시간을 갖고자 10월의 마지막 한 주를 나욧천사주간으로 지정했습니다.
또한 나욧 천사주간의 마지막 날인 금요일은 각 기관이 나욧천사데이라는 이름으로 각양각색의 기념 행사를 진행하였습니다.
특별히 할로윈데이에 나누는 초콜릿을 대신하여, 나욧천사데이에는 각자가 준비한 선물인 '엔젤스 메세지 펜'을 서로 주고받으며 감사의 마음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천사데이 . . . 그 선한 영향력에 대하여 . . . >
 
10. . . 우리는 작년 이맘 때 수많은 젊은이들의 안타까운 죽음을 목격하였습니다
나라가 순식간에 슬픔에 빠지고, 패닉상태가 되었습니다
자식을 잃은 부모와 젊은이를 잃은 우리 사회는 지금까지도 그 슬픔과 안타까움을 기억하며 애도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은 급격한 발전을 하면서 새로운 문물을 어느 나라보다도 빠르게 받아들이고 수용하는 문화적 탄력성을 갖고 있습니다
어느 면에서는 그러한 점이 우리에게 장점으로 받아들여지기도 하지만 다른 면에서는 우리의 것을 돌아보지 못하는 시간이 되기도 합니다
그리고 그 문화 저변에 깔린 상업성으로 인하여 본래 좋은 취지가 퇴색되면서 우리는 그저 즐겁게 놀고 마시는 문화로만 정착되어 가는 할로윈을 느끼고 있습니다
어른들은 할로윈을 조장하여 상업적으로 이용하면서도 아무런 죄의식이 없었고 그러한 상업적 문화에 빠진 젊은이들은 소비하는 문화로서 즐기기 바빴던 것이 아닐까 하는 반성을 해봅니다
또한 기성세대로서 어린이들에게 글로벌이라는 미명 아래 가치판단에 대한 기준을 가르치지 못한 점을 깊이 반성합니다.


할로윈이 오늘날 즐기기 위한 문화의 한 축으로만 소비되어져 왔다는 반성 아래 그렇다면 사회적 가치를 지켜 나가며 올바르게 변화해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방법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까?’ 라는 고민을 해봅니다.
아이들에게 선한 영향력을 가르쳐 보자.’ 라는 임길호 이사장님 말씀은 문득 많은 영감을 주었고, 우리는 선한 영향력이 작은 불꽃에서 시작되어 점점 번져 나가듯 훗날 이러한 영향력을 전달받은 우리의 아이들이 계속해서 선한 영향력을 만들어 나간다면 대한민국의 큰 미래가 될 것을 믿습니다.
 
6호점 키움센터에서는 그러한 믿음을 시작으로 아동자치회의를 통해 1004 DAY의 의의와 이 날 선한 영향력을 만들 수 있는 활동들에 대해 교사와 아동들이 서로 가감없이 의견을 모아 보았습니다. 그래서 나온 의견 몇 가지를 실행에 옮겨 보기로 하였습니다.
우선 아동들과 교사들의 의견으로 나눔 비누 만들기줍깅활동을 들 수 있습니다. 할로윈과 대조적으로 어떤 것들을 하면 좋을까? 라는 생각을 하였고 그 과정에서 센터와 가정에서 할 수 있는 착한 일을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할로윈 행사에는 아이들이 보통 무서운 캐릭터를 많이 선호합니다
하지만 1004 DAY에는 천사 날개, 천사 머리띠, 천사 링 등을 소품으로 마련하여 그 시작부터 자극적이지 않지만, 아이들의 미적 감각을 충분히 채워나갈 수 있는 소품을 마련하였습니다
남자 아동들을 위해 월계수 머리띠를 준비해 보았습니다
처음 남자 아동들은 날개와 머리띠를 하자고 하니 난색을 표하기도 하였지만 1004 DAY의 깊은 뜻을 알리니 고개를 끄덕이며 함께 참여하는 모습을 보입니다
그 밖에 얼굴에 타투를 할 수 있는 스티커를 준비하여 붙이니 다들 귀여운 천사가 되었습니다
한 손에는 집개를 다른 손에는 비닐봉투를 들고 줍깅에 나선 아동들 . . . 
처음에 어른의 입장으로는 아이들이 힘들어 하지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기도 하였지만 모두들 진지하게 쓰레기를 줍습니다
한 친구는 집게 보다는 오히려 손으로 집는게 편하다며 비닐만 들고 다니는 친구들도 있었고 생각보다 많은 쓰레기에 놀라기도 합니다. “선생님, 이거 저기서 주웠어요. ” 하며 쓰레기를 들고 오는 우리 천사들입니다.
줍깅하는 과정에서 동사무소에 방문해서는 아동들이 직접 만든 폐비누를 나눔하기 위해 전달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습니다
센터에서 나온 폐식용유를 이용하여 비누를 만들어 재활용을 하고 다시 그 비누를 나눔에 사용할 수 있었던 점은 우리 친구들에게 환경과 재활용에 대해 깊은 각인이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줍깅 (2).JPG줍깅 (1).jpg 나눔비누 전달.JPG 나눔비누만들기.jpg

1004 DAY 를 준비하며 아동들은 나름 착한 일에 대한 생각을 하게 되었고, 비록 올해의 천사가 되기 위해 착한 일을 한 아동들도 있겠지만 나름대로 착한 일에 대한 의식이 생기는 시간이 아니었을까? 라는 생각을 해봅니다.
 

10월 한달 동안 마니또를 뽑고 나만의 마니또에게 몰래 선행을 하는 활동도 계획해 보았습니다
선한 영향력의 연장선으로 기획한 활동입니다
아동들 모두 마음에 드는 마니또를 만난 것이 아니어서 불만과 불평의 소리도 있었습니다
또 센터에 있는 시간이 모두 다르다 보니 처음에는 마니또 활동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기도 했습니다
어떻게 착한 일을 나의 마니또에게 전달할 수 있을까? 고민도 해보고 마음에 들지 않는 마니또에게는 어떻게 해야하나? 라는 고민도 해봅니다
칠판에 마니또에게 착한 일을 한 친구들에게 이름을 적어 보게도 하고 나의 마니또를 느껴본 친구들에게 의견도 청취해 봅니다
앞으로 마니또 활동을 좀 더 권장해 보고 거기에서 친구끼리 친해질 수 있는 시간과 여건이 좀 더 만들어지면 좋겠다는 의견입니다.


며칠간 천사 데이를 기획해 보면서 또 하나의 나눔의 의미로 친구들에게 연필을 나누어 보았습니다
첫 시도여서 아이들이 어떻게 생각할까? 라는 생각을 하였지만 설문지에 나온 아이들의 생각은 어른의 그것과는 달랐습니다
메시지 적기를 오히려 생각나는 활동으로 적은 친구들이 상당수 되었습니다
아이들은 언제나 어른들의 예측을 벗어나곤 합니다
어른들의 시선으로 보기에 아무것도 아닐 수 있지만 아이들의 생각은 너무도 예쁘고 사랑스럽습니다
사랑의 메시지를 적어보며 아이들이 서로에 대해 서로 생각하고 즐겁게 여길 수 있는 하나의 문화가 되었다면 그것 또한 이번 천사 데이의 선한 영향력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다음에는 자신들뿐만 아니라 부모님, 선생님들에게도 행복, 사랑, 희망, 감사의 메시지를 적어보면 어떨까 생각해 봅니다.


이렇게 1004 DAY의 활동들을 마무리 지으며 아이들이 직접 뽑은 천사가 올해의 천사가 되었습니다
6호점의 올해의 천사가 되어 앞으로도 천사 활동을 많이 하고 선한 영향력을 전할 수 있는 천사가 되기로 선서문을 낭독하기도 하였습니다
또한, 올해의 천사가 선물을 받는 모습을 보면서 어떤 친구도 시기를 하지 않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다음에는 내가 되어야지~’ 하는 선의의 경쟁이 되어 다음으로 천사가 될 친구는 어떤 친구가 될지 사뭇 기대가 됩니다.


올해의 천사 시상.jpg올해의 천사 투표.JPG


아이들이 만든 천사 선언문을 남기며 오늘의 기사를 마무리해 봅니다.
한 마리 나비의 작은 날개짓으로 인한 미세한 변화가 훗날 커다란 영향력을 가져올 수 있기를 기대해 봅니다
우리의 이러한 선한 영향력이 전 서울시를 넘어 대한민국, 나아가 전 세계에 선한 영향력을 가져 올 수 있기를 바래봅니다
언제나 역사적으로 큰 사건은 작은 계기로 시작되기도 합니다
우리의 작은 날개짓이 큰 변화를 이끌어오지 못해도 많은 이들의 가슴에 작은 사랑과 희망의 열매가 되면 모두 행복할 것 같습니다.


천사 선서문
 2023년 강북구6호점 우리동네키움센터의 천사로서 

책임과 본분을 다하여 정직하고 선한 사람이 될 것을 엄숙히 선서합니다.
 
하나. 선생님의 말씀을 잘 듣겠습니다.
하나. 친구에게 양보하고 배려하겠습니다.
하나. 센터 안과 밖에서 쓰레기를 잘 줍겠습니다.
하나. 나쁜 말을 사용하지 않고 예쁜 말을 사용하겠습니다.
하나. 친구를 때리거나 욕하는 등 친구의 기분이 상할 수 있는 행동을 하지 않겠습니다

 
image01.png


Title
  1. 2023년 천사데이에 대한 수상록 - 우리동네키움센터 강북6호점 센터장 이재인

    Category강북6호점키움센터 file
    Read More
  2. FunFun 과학교실

    Category강북6호점키움센터 file
    Read More
  3. 특별한 어린이날 선물, 반려식물 티셔츠!

    Category강북6호점키움센터 file
    Read More
  4. 식물 친구들이 생겼어요!

    Category강북6호점키움센터 file
    Read More
  5. 종이접기교실- 색종이로 만든 접시 토끼!

    Category강북6호점키움센터 file
    Read More
  6. 클레이로 만든 개구리 친구들

    Category강북6호점키움센터 file
    Read More
  7. 2월 쿠킹클래스 - 꼬마 김밥 만들기

    Category강북6호점키움센터 file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Next
/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