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욧아카데미 설립 후 4년 동안 에어컨 없이 여름을 보냈습니다.
많은 아이들이 함께 모여 공부하는 공간이다보니
선풍기로는 무더위를 이겨내기 어려웠습니다.
부채질로도 모자라 얼음을 얼려 먹으며
여름을 나던 아이들에게
학부모님들께서 십시일반 후원을 하시어
2층에 작은 중고 에어컨을 처음 설치했었습니다.
평수에 한참 모자라는 작은 것이기는 했지만
나욧에서 처음 만나는 에어컨 바람에 한결 시원하게 여름을 보냈던 기억이 납니다.
5월 말부터 에어컨 구입 비용을 모으기 시작하여
8월이 되어서야 겨우 비용을 마련할 수 있었던,
어려운 살림을 쪼개어 조금씩 모은 에어컨이
저희에게는 너무나 소중했습니다.
060523_인브레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