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강북구 1호점 우리동네 키움센터입니다.
키움 센터에서는 매주 월요일마다 독후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번 독후활동 시간에는 '아낌없이 주는 나무' 책을 읽어보며 활동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독후활동을 시작하기 전 시끌벅적했던 아이들이 선생님의 질문 한마디에 집중하며
선생님께서 "친구들 나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해요?"라는 질문에 "공원에서 자주 봤어요" "초록색이에요" 등
다양하고 생각하지 못한 각자의 개성이 담긴 답변을 하는 모습에 절로 웃음이 나왔습니다.
독후활동 전, 선생님께서 책의 내용이 담긴 영상을 보여주셨습니다.
영상의 길이가 다소 길었음에도 불구하고 집중하면서 영상을 보았습니다.
영상을 보다가 한 친구가 눈물을 보였는데 나중에 따로 물어보니 "나무가 불쌍했어요. 나무는 아무것도 받지 못했어요"
예상치 못한 답변에 깜짝 놀랐습니다.
이야기가 가진, 생각하게 하는 힘이 이런 것이구나
영상을 본 후, '메모지 홀더' 꾸미기 활동을 하였는데, 아이들이 자신만의 작품을 제작 하는 것이 가장 기쁘다고 하며
친구들과 '이거 어때?' "나 이렇게 만들었어" 이야기하며 자신의 작품에 열중하는 모습에 마음이 흐뭇했답니다.
이 순간 모든 아이들이 '훌륭한 예술가'가 되어 있었습니다.
이 책에서 마지막 장면인 "그래서 나무는 행복했습니다"라는 글귀가 있었는데,
학창 시절 읽었을 때는 '왜? 나무는 행복했을까?'라는 물음을 독후감에 적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어른이 되어 다시 읽어보니 '나무가 왜 행복했는지를' 비로소 이해할 수 있었습니다.
소년의 한 일생을 함께 한 나무가 마지막까지 소년에게 자신의 모든 것을 내어주는 모습이
우리 아이들이 이해하기엔 다소 철학적일 수 있지만,
누군가를 위해 아낌없이 베푸는 것이 나에게 큰 행복으로 되돌아온다는 것을
이해하고 실천하는 우리 아이들이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아낌없이 주는 나무처럼 아이들에게 모든 것을 다 내어줄 수는 없겠지만, 아이들이 건강하고 행복하게 웃음이 가득히 담아
성장 할 수 있도록 나무처럼 버팀목이 되어주며 훗날 나 자신을 사랑하는 아이로 성장할 수 있도록 옆에서 도와주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