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1호점키움센터
2021.08.08 13:28

내가 만든 점심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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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강북구 1호점 우리동네 키움센터입니다.

 

 

불과 몇 해전만해도 더운 여름 주말이면 가족들과 함께, 친구들과 함께 

평상에 옹기종기 모여앉아 수박이며 화채를 나누며 재잘대던 생각이 납니다.

 

부채 하나로 더위를 쫓으며 행복한 웃음소리와 매미 소리가 화음을 그려대던 그 때가

문득 유독히 그리워지는 오늘입니다.

 

그 행복한 시간을 다시 맞이하려면 얼마만큼의 기간이 더 걸릴지 모르겠네요.

그날의 자유를 회복할 수 있을 때까지 우리 나욧 가족 여러분 모두 늘 건강하셨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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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센터에서는 나들이의 대표 음식인 '김밥' '유부초밥'을 직접 만들어보는 요리 수업이 열렸습니다.

 

밖에서 뛰어놀기 좋은 날씨이지만, 자유롭게 나가서 놀지 못하는 요즘, 나들이의 분위기라도 느낄 수 있게
'나들이 대표 음식'이라는 테마로 선정하여 항상 보고 먹기만 했던 음식을 직접 만들어보고 참여해보는 시간을 갖게 되었습니다.

 

2년 연속 취소되어버린 하계캠프 소식에 며칠 시무룩한 표정들이었는데,

오늘 요리교실 프로그램을 한다는 소식에 아이들의 얼굴에는 오랜만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아이들이 위험한 도구들을 직접 다루지 않아도 되도록 선생님들께서 미리 준비하신 재료들이 준비된 테이블에

우리 아이들이 나란히 앉았습니다.

 

만들기 쉬운 유부초밥부터 시작했는데 완성된 유부초밥을 보다가 직접 만들어 보니 아이들은 '처음으로 만들어 보았는데 이쁘게 만들어지지 않아요' 이야기를 하며 속상해하는 모습이 보였지만, 한 개, 두 개 만들다 보니 어느새 유부초밥 만들기 장인이 되어 있었습니다.

 

그다음으로는 김밥을 만드는데 김밥은 유부초밥과는 다르게 밥의 양을 조절해가면서 재료를 넣고 김밥말이를 이용하여
돌돌 마는 섬세한 과정과 약간의 어려움이 있었지만, 선생님의 시범과 함께 만들어보니 아이들이 금방 따라오면서 콧노래를
흥얼거리며 즐겁게 참여했습니다.

 

김밥을 싸면서 한 아이가 "선생님 이거 저희만 먹기 아까워요" 이야기를 하는데 궁금해서 "왜?" 이야기를 하니
"맛있는 음식을 만드는데 부모님과 같이 먹고 싶어요. 이거 집에 가져가도 되나요?" 이 말을 듣고 마음이 따뜻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선생님이 "그럼 당연하지" 이야기를 듣고 나서야 아이가 해맑은 웃음을 지으며
"맛있는 재료를 많이 넣어야지" 말하는 모습을 보며 자기 것만 챙길 것라 생각했던 선생님은 마음 한구석 부끄러운 마음과
반성을 하게 되었습니다. 
소중하고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맛있는 음식을 나누어 먹으면 더 맛있고 행복하다는 것을 아이들도 느끼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평소에 많이 접하지 못한 프로그램이어서 그런지 아이들도 선생님도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키움센터 친구들은 하루하루 생각의 지혜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남을 배려하고 자신이 좋아하는 음식을 친구들에게
베푸는 모습이 어여쁘게 보입니다. 아이들이 기쁨과 웃음이 가득한 시간을 보냈으면 좋겠습니다.   

 

요즘 폭염으로 인해 많이 지치고 힘드실거라 생각이 됩니다.

시원한 음식을 먹으면서 무더위 이겨내시길 바라겠습니다.

선풍기바람과 에어컨 등으로 인해 실내외 온도차이가 크니 나욧가족분들 여름감기 조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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