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야외활동

안녕하세요. 강북구 1호점 우리동네 키움센터입니다.

 

사람에게 있어 여름은 조금 지치고 힘든 계절일 수 있지만, 

자연에게 있어 여름은 넘치는 에너지를 발산하는 생동감 넘치는 계절인 것 같습니다.

나무가 키를 키우고 열매가 탱글탱글 맛있게 익어가는 계절, 푸르름이 풍성한 계절, 에너지가 많은 계절 여름만큼
저희 키움센터 친구들도 각자 가지고 있는 에너지로 하루하루 나무처럼 어여쁘게 성장하고 있습니다.

 

 

키움센터에서는 아이들과 선생님이 소규모로 솔밭공원으로 야외활동을 다녀왔습니다.

 

그동안, 날씨가 무덥고, 비가 계속 내려 한동안 야외활동을 진행하지 못해 아쉽고 속상한 나날들을 보내고 있었는데
우리 아이들이 야외활동을 하고 싶은 마음을 알아주셨는지 덥지도 않고 바람이 솔솔 불어 오랜만에 아이들과 함께하는
야외활동을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사회적 거리두기로 인해 모든 친구가 참여하지 못해 아쉬웠지만, 소규모로 진행된 야외활동인 만큼
참여하는 아이들이 직접 행선지를 정하고 서로 배려하고 조율하며 공원에서 진행할 프로그램을 손수 기획해보았습니다.

 

저마다 가고 싶은 곳도 하고 싶은 일도 제각각이었던 아이들이라, 지난번 배워본 어린이 회의 절차에 따라

활동 방향을 결정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친구들에게 논리적으로 자신의 의견을 개진해나가는

아이들의 성숙한 모습에 흐뭇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회의를 마친 후, 회의 결과를 적극 반영하여 바깥으로 나가보았습니다.

빨간 장미가 파란 하늘과 선명한 대비를 이루는 경관이 참 아름다웠습니다.

넓은 광장에서 규칙에 따라 다양한 놀이를 하는 아이들의 입가에 미소가 잠시도 끊이질 않았습니다.

 

"이렇게 저희가 정해서 노니깐 재미있어요" 말하는 아이들의 가슴은 뿌듯함으로 가득 차있는 듯 했습니다.

 정해진 시간보다 10분 더 놀고 센터로 돌아가는 길에 아이들은 "오늘 실컷 뛰어놀아서 즐거웠어요" 말하며 

돌아오는 길목의 자연 풍경들을 쉴새없이 카메라에, 그리고 기억속에 담았답니다.

 

아이들을 바라보고 있으면 문득 어린 시절이 떠오르게 됩니다. 그 시절 친구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즐거웠고,

웃었던 경험이 많았던 만큼 때로는 친구와 다투고 울기도 했었지만, 그 시절이 행복하고 소중한 추억이었다는 것을 깨닫게 되었습니다.
우리 아이들이 시간이 흘러 이 순간들을 기억하게 된다면 기쁨과 웃음만이 남아 함께해서 즐거웠다고 말할 수 있는 시간이었으면 좋겠습니다.